본문 바로가기
LET`S PLAY

RE-START

장애인 체육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다

지도자 아카데미
글 · 편집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 은퇴 선수 지원 프로그램인 ‘슬기로운 은퇴생활’ 지도자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했다. 직접 경험한 장애인 체육을 과학과 결부시켜 현장의 전문성을 높여 갈 장애인체육 지도자를 길러나가고 있는 새로운 교육 과정을 만나보자.


스포츠 과학의 역량을 높이다

최근 스포츠 과학이 보급되면서 트레이닝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체육도 종목의 특성을 알고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이해하는 전문 지도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 활동하던 장애인 체육 지도자들은 비장애인 체육 경력을 가진 경우가 많았고 이 때문에 선수들의 트레이닝에 대한 이해에도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현장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장애인 체육을 직접 경험한 선수들을 지도자로 육성하는 방법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지도자 아카데미는 장애인 체육 은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은퇴 선수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해서 풍부한 장애인 체육 경력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 운동생리학 등 선진적인 접근법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운동생리학을 강의한 차의과학대학교 양우휘 교수는 이런 프로그램들이 향후 지도자의 필수적인 역량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의과학의 발전과 스포츠 연구 결과들은 현실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생리학에 기초한 운동처방은 성적의 향상뿐만 아니라 선수 생명 연장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트레이너, 코치, 감독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자질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이런 교육 과정이 활성화되면 선수들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현장에 보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다

이처럼 최근 장애인 체육에서 스포츠 과학은 비장애인 체육에 비해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선수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운동 능력을 끌어내면서 동시에 장애로 취약할 수 있는 선수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코치, 감독이 해당 분야를 잘 이해하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장애인 체육이 풀어야 할 숙제로 평가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 현장이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려면 현장에서 더 큰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운동생리학을 필두로 한 다양한 스포츠 과학 분야를 기초로 선수 개개인에 맞는 세분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일원화된 훈련으로는 의미 있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고 각 선수의 가능성을 완전히 끌어낼 수 없습니다. 운동생리학을 통해서 선수 각자의 장애 특성, 각 운동 종목의 특성 및 운동 능력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운동처방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관리가 가능하도록 현장에 스포츠 과학을 보급하고 역량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분야에 대한 이해도 높은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평가된다. 양우휘 교수는 모든 장애인 체육의 현장에 직접적인 경기 경험과 과학적 사고를 겸비한 지도자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태권도 특기생으로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독일에서 수학하는 동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부한 분야가 선수 시절 겪었던 경험과 결합하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많은 선수 출신 지도자들과 함께했는데 이들의 경험도 현장을 전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도 향후 지도자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장애인 체육 현장을 바꿔갈 인재를 계속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스포츠 과학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 건강한 체육 환경을 가꿔나가고 있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노력이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되기를 바라본다.



MINI INTERVIEW
“꼭 알고 싶었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테니스 이하걸 선수

“국가대표 선발, 패럴림픽 출전 등 다채로운 경력을 소화했는데 은퇴하면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교육 과정을 통해서 선수 시절부터 궁금했던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향후 선수 지도에 더해 부상 회복, 체력 단련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식을 갖춘 지도자로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새로운 것을 접하고 더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탁구 김정길 선수

“이번 지도자 아카데미 과정은 15년 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경험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교육을 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었고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경기 분석, 영상 편집 등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은퇴선수를 위한 교육 과정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