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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피플

모두의 바람을 안고
꿈을 향해 달려가다

태권도 하관용 선수

글 · 김일균 사진 · 김지원
하관용 선수는 다가오는 2022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대회에서 활약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울 최고의 유망주를 만나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와 소감에 대해서 물었다.


하관용 선수는
제1회 세계농아인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도 1위 및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대한민국의 유망주로 떠오르다

대전장애인태권도협회 소속 하관용 선수는 오는 5월에 개최될 2022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대회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제11회 전국한마음장애인 태권도대회 및 2022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우승하며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해 이란에서 개최된 제1회 세계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도 1위 및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80kg급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중량급 선수들과 겨뤄 이기며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데플림픽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유망주가 하루아침에 나타난 것은 아니다. 하관용 선수는 중·고교 시절 각종 비장애인 태권도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고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훈련 중 청력 손실을 불러오는 사고를 당하며 선수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태권도와 무관하게 대학 생활을 하던 하관용 선수는 대전광역시 장애인태권도협회 윤정단 회장을 만나게 되면서 다시 한번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장애인태권도 전문 교육 인프라를 갖춘 나사렛대학교에서 훈련과 지도를 받으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 그는 세계대회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최고의 무대인 데플림픽대회에 서는 영광을 이루게 됐다.



최고의 기량을 준비하다

“23세인 올해까지 12년 동안 운동을 해왔는데 선수로 출전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꿈에 그리던 데플림픽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관용 선수에게 이번 데플림픽대회는 세계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 국제대회 출전이다. 대회를 거듭할 수록 최고의 자리를 향해서 무서운 기세로 달려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강도 훈련과 자신의 몸 상태를 철저하게 파악하는 자기관리가 뒷받침됐다. 동계 훈련에 체력적인 부분과 근력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해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었다. 현재 70% 가량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는 그는 앞으로 남은 한 달 간 최선을 다해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는 지금 데플림픽대회의 금메달 획득만 바라보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더불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도 꿈꾸고 있습니다. 최고의 선수가 되어서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지금 데플림픽대회의
금메달 획득만 바라보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더불어 최고의 성과를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기대에 보답하다

그는 데플림픽 출전을 확정 짓고 가장 생각났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부모님을 꼽았다. 성장하는 내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셨는데 이제 조금씩 보답을 해나가는 것 같다고 뿌듯해하기도 했다. 이번 데플림픽 대회의 목표를 크게 잡은 것도 부모님께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는 바람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대회 출전을 확정 짓고 늘 격려해주신 윤정단 회장님과 길완종 부회장님을 비롯한 대전장애인태권도협회 임원들과 김근호 사무국장님, 늘 옆에 있으며 함께 응원해 준 친구들을 비롯해 너무 많은 고마운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대회를 통해서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데플림픽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모두가 보내는 관심과 사랑만큼 큰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브라질이라는 먼 나라로 떠나게 되지만 걱정하는 마음은 전혀 들지 않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현지에서 하루 정도 푹 쉬고 다시 몸을 만들면 경기를 기다리는 분들께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꿈을 향해서 걸어가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는 하관용 선수. 가장 큰 무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그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