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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을
꿈꾸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결산
글 · 편집부 
높은 기대 속에서 치러진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는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에 다양한 숙제를 남긴 채 마무리됐다. 2026 밀라노 코르테나 동계패럴림픽대회를 향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의 새로운 시작을 만나보자.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하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총 6개 종목을 치르기 위해 선수 31명을 포함한 79명의 선수단이 나서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원들을 비롯한 장애인 체 육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동메달 2개 이상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안타깝게도 6개 종목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대회 이후 다시 한 번 메달 없는 동계패럴림픽으로 기록되면서 우리 선수단에 대한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의 노쇠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훈련·정보 부족, 신인선수의 부재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2020 도쿄 패럴림픽대회 때와 동일한 문제지만 동계 종목의 경우 하계에 비해 선수들의 진입 장벽이 높아 약점이 더욱 도드라졌다고 여겨진다. 선수단을 이끈 지도부도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다양한 보완점을 내놨다. 대회가 끝난 13일,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박종철 총감독, 윤경선 선수단장이 나서 이번 대회를 총평하고 다음 대회를 위한 준비에 대해 설명했다.

정진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힘들었고 패럴림픽 경험이 없는 신인선수들의 경기력이 아쉬웠다”며 “다음 대회에는 금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신인선수 발굴 시스템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메달은 하루 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중국처럼 10년 이상 선수를 키우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2025년, 교원대에 최초의 장애인 체육 특수중·고등학교가 개교하면 어린 장애인 선수들이 성장하기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를 향한 걸음을 이어가다

이 자리에서 정진완 회장은 우리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동계종목 강국과의 교류를 제시하기도 했다. 향후 우크라이나, 폴란드, 이탈리아, 일본의 패럴림픽위원회(NPC)와 제휴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우크라이나패럴림픽위원회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꿈나무 교류 계획도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대한장애인컬링협회장인 윤경선 선수단장과 함께 세계컬링연맹회장을 만나 2024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으며, 정부와 협의를 통해 대회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을 이끈 윤경선 선수단장은 이번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어린 선수들이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는 총평을 남겼다. 그는 향후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업팀 창단과 장애인 선수 처우 개선이 꼭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의 더 많은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국가에서도 이들의 활동에 따라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후 우리 선수단은 14일, 중국 베이징 선수촌 내 슈퍼레지던스 센터 앞에서 해단식을 갖고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이 자리에서 정진완 회장과 윤경선 선수단장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을 위로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함께 고민하자”는 격려사를 남겼다. 해단식은 윤경선 단장이 정진완 회장에게 단기를 반납하고, 참석자 전원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마무리됐다. 각자에 자리에 돌아가 4년 뒤에 있을 패럴림픽을 준비할 선수들의 앞날에 새로운 희망의 시간을 열리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