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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톡톡

최고수행Peak Performance

을 위한 정신전략 -Ⅱ
글 · 대한장애인체육회 훈련교육부 최재섭 연구원
최고수행은 스포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는 순간을 뜻한다. 노력의 성과를 세상에 선보이기를 원하는 선수들이 끊임없이 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대회의 순간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최고의 순간을 만들기 위한 훈련전략을 알아보자.

※ 지난 호 칼럼의 필자명이 오기되어 바로잡습니다.


첫 번째 전략, 자신감

자신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자, 자신의 능력과 성공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감은 차근차근 쌓아온 성공 경험과 훈련 과정으로 완성된다.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신뢰하면 훈련에 투자한 시간과 흘린 땀방울만큼 자신감은 커진다. 또한 시합을 앞두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훈련의 질을 높여 실수와 실패의 가능성을 줄이고 성공 경험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 가족, 동료 등 주위 사람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하다. 걱정하는 말로 선수를 불안하게 만들기보다는 긍정적인 말과 분위기로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전략,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으로 생각해”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긍정적인 말과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내 머릿속에 그것이 남는 역설적인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네트에 걸리면 안 되는데, 물에 빠트리지 말아야지, 실수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 이미지는 우리 머릿속에 남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몸은 행동하기 직전에 가장 지배적으로 떠올린 생각과 이미지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야지, 하지 말아야할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경우 상황은 생각, 해석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환경이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전략, 수행의 자동화와 일관성

우리는 완전히 습득된 기술을 펼칠 때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거나 자세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젓가락질은 서양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기술이지만 한국인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습득하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 이 행동의 세부적인 기술을 생각하는 경우는 없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양궁선수들은 경기가 잘 풀리는 날, 그저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 반사적으로 활을 들어서 느낌대로 슈팅을 한다. 이렇게 되면 슈팅을 하는 동작과 시간도 일관적이고 점수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시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세, 조준선, 과녁 등 너무 많은 곳에 신경을 쓰거나 주의가 분산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일관적인 수행의 흐름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고 결과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선수들은 일관되고 자동화된 수행을 해내기 위해서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네 번째 전략, 집중력

집중력은 ‘바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마음과 정신을 둘 수 있는 능력’이다. 스포츠 상황에서는 수많은 방해요인들이 존재한다. 내적인 불안, 수행에 대한 의심, 소음, 관중, 심판, 상대방 등 외부적으로 방해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다. 때문에 선수들은 과거에 일에 집착하거나, 미래의 일에 집착하지 않고 지금, 여기(Now & Here)에 머물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회를 앞두고 시끄러운 소리나 관중을 두고 집중의 방해 요인들과 같이 연습해보거나 집중의 단서(Clue)가 되는 단어, 이미지를 활용하면 집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약하면 최고수행을 위해서는 복잡한 생각 없이 이뤄지는 자동화된 수행,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이뤄지는 일관성 있는 수행을 해냄과 동시에 마음과 생각을 지금 여기에 머무르도록 해야 한다. 모든 준비는 연습 과정에서 이뤄지고 마무리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통해서 신체적, 정신적 준비를 수행하고 시합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