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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 VOL. 175 / January 2021 / Para Sports Guide, Wheelchair Curling, 얼음 위의 체스, 휠체어컬링에 대하여

#keyword 01
1511
컬링은 16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기 종목이다. 이는 1511년이라는 연도가 새겨진 최초의 컬링 스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며 동시대의 풍속화가인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 <겨울 풍경>과 <눈 속의 사냥꾼>, 야콥그림머의 작품 <겨울>에도 현재와 흡사한 형태의 컬링스톤이 묘사되어 있어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휠체어컬링은 컬링을 장애인용으로 개량한 종목으로 1990년대 후반 유럽,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보급되며 자리를 잡았다.
#keyword 02
The Spirit of Curling
컬링은 종목 특성상 스포츠맨십을 특히 강조한다. 전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플레이 시 조용히 해주는 것이 예의이며 상대 실수에 환호하는 등 비매너 행위가 금기시된다. 또한 선수 간의 합의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심판의 개입이 적다. 코치는 한 경기에 단 한 번, 선수들의 판단에 따라 선언된 작전타임에만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그 외 일체의 경기 개입을 할 수 없다.
#keyword 03
Throwing Stones
컬링은 얼음판 위에서 스톤이라고 불리는 납작한 돌 공을 던져 과녁에 안착시키는 경기다. 상대편과 번갈아 공을 던져 원 안에 자기편 스톤을 최대한 많이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과녁은 중앙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가 매겨져 있기 때문에 내 공을 과녁 안에 넣는 것만큼이나 상대편의 스톤을 조금이라도 더 멀리 쳐내는 것이 중요한 경기다. 휠체어컬링은 컬링과 달리 전진하는 스톤 앞을 닦아내는 스위핑을 하지 않기 때문에 투구의 중요성이 훨씬 높은 종목이다.
#keyword 04
Wheelchair + Delivery Stick
휠체어에 탄 선수들은 투구 동작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딜리버리 스틱을 이용하게 된다. 딜리버리 스틱은 끝에 스톤의 손잡이를 붙잡는 장치가 달린 긴 봉으로 선수들의 투구를 돕는 장치다. 규정상 투구하는 선수의 휠체어는 제자리에 고정해야 하고 스톤은 딜리버리엔드의 호그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반드시 선수의 손 또는 딜리버리 스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유롭게 힘을 조절해 경기를 운영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keyword 05
4×2×8
세계컬링경기연맹(World Curling Federation, WCF) 공식 대회에서, 휠체어컬링 경기에 참가한 모든 팀은 반드시 네 명이 투구해야 하며 혼성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를 위반한 팀은 몰수패를 당하게 된다.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선수가 번갈아 투구하게 되며 각자 2번씩 총 16번 투구하면 한 엔드가 마무리된다. 한 경기는 총 8엔드로 구성되며 만약 선수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경기 중 이탈했다면 반드시 대체 선수를 투입해야 한다.
#keyword 06
패럴림픽
휠체어컬링은 지난 2000년 스위스에서 첫 휠체어컬링 월드컵과 2004, 2005, 2007년에 참가해 실력을 겨룬 2006 토리노 동계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12개국 6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평창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우리 대표팀은 이천훈련원에 마련된 신설 컬링장에서 오는 2022년에 열릴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위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그림으로 보는 휠체어컬링 경기, Wheelchair Curling

투구 순서는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며 이후에는 엔드에서 승리한 팀이 선공을 가져간다. 투구하는 선수들은 최소한 한 발, 혹은 한 바퀴를 호그라인 안 자신의 팀 시트 쪽 아이스 위에 있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반드시 투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이유 없이 경기를 지연시킬 수 없다. 선수가 투구 순서를 어겼다면 그 실수가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경기를 진행하고 투구 기회를 놓친 선수는 해당 엔드의 마지막 스톤을 투구한다.

과녁을 향해서 얼음길이 이어지는 ‘시트’

주로 아이스 시트로 불리며 백보드의 맨 안쪽부터 쟀을 때 길이는 45.72m이고 넓이는 사이드라인의 맨 안쪽에서부터 최대 4.75m다. 이 공간은 선으로 그려지거나 경계물로 구분하며 양쪽은 각각 호그라인, 티 라인, 백 라인으로 나뉜다.
경기장비

경기장비

스톤
무게 19~19.9kg
높이 14.43cm 이상
둘레 91.44cm 이하
딜리버리 스틱
경기에서 딜리버리 스틱을 이용해 투구한 선수는 경기 동안 반드시 모든 투구에 동일한 딜리버리 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Viva! Para Sports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방민자 선수

김영성 선수

방민자 선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4강의 순간을 만든 우리 휠체어컬링 대표팀의 홍일점이다. 반드시 혼성이어야 하는 휠체어컬링에서 그 역할이 크며 팀의 공격의 포문을 여는 리드 포지션을 맡고 있어 누구보다 중요한 선수다. 뒤늦게 운동을 시작했지만 4년 만에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2018 키사칼리오컵 은메달, 2020 키사칼리오컵 금메달 경력을 갖춰 벤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의 메달 신화를 재현할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전남 스나이퍼팀 소속으로 뛰고 있는 방민자 선수는 오는 2022년에 개최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을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각종 국제대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휠체어컬링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패럴림픽 메달을 정조준하는 방민자 선수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