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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사람들

인권감수성 향상 캠프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편집부

최근 인권감수성이 사회 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능력으로 대두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관련 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인권감수성 향상 캠프를 개최하고 구성원 교육을 확대해 보다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참여형 인권 교육을 진행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개최한 ‘2020 장애인 체육 인권감수성 향상 캠프’가 지난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남 양산 에덴벨리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스포츠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폭력과 성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행사로 조직내에 인권 증진과 상호 존중의 자세를 정착시켜 장애인 체육인에 대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했다. 행사에 는 부산·경남·경북·울산·대구 등 경상권 장애인 체육회의 선수·지도자·임직원 50여 명이 참가해서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인권 침해 상황을 체험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대처를 함께 고민했다. 또한 상호간 별칭 짓기 및 칭찬하기, 인권왕 선정을 통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인권 선언문 작성, 차별사례 토론을 통해서 인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다. 마지막으로 인권 상황극 대본을 작성하고 배역을 직접 연기하면서 상황에 따른 올바른 대처를 직접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상황에서 인권에 부합하는 선택을 내리도록 유도한 체험형 교육은 참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장애인 체육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다

행사 첫날에는 선수와 지도자·임직원이 분리된 공간에서 강의를 듣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조를 나눠서 차별 사례를 공부하고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처음 만난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체육이라는 화제를 중심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소통의 열쇠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둘째 날에는 모든 참가자가 한 공간에서 일정을 진행했다. 준비운동 게임을 시작으로 스포츠인권 대본을 작성하고 상황극을 진행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최 측이 제시한 폭력이나 인권 침해 상황을 기반으로 조원 모두가 배역을 맡아 극을 완성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내내 다른 조에서 진행한 인권 상황극을 감상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건강한 장애인 체육을 만들어가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경상권 일정이 끝나고 12월 4일과 5일 양일간 광주·전남·전북의 체육회 참가자들과 2차 캠프를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캠프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KPC 전문인력 강사들이 패널로 참가하는 현장 토론 형식으로 유튜브 생중계를 실시했다. 그러나 중부권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3차 캠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아쉽게도 취소됐다. 앞서 진행한 행사가 좋은 평가를 얻은 만큼 다음해에도 행사를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체장애 선수로 참가자의 장애 유형을 제한했지만 차기년도부터는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을 모집해 행사의 폭을 넓혀간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서 “장애인스포츠 현장의 인권 증진을 위해 고민해 온 시간들이 인권감수성 향상 캠프로 결실을 맺어 기쁘고, 참가자 모두가 이번 캠프를 통해 인권 의식을 함양하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 건강한 장애인 체육을 만들어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 Mini Interview -
인권감수성 향상 캠프 참가자를 만나다
참가자들의 노력이
건강한 조직을 만들 것
허신행 캠프 메인강사

이번 행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선수·지도자·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합니다. 각 지역을 돌면서 구성원들을 만나고 인권 이슈를 토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했습니다. 공부하기 보다는 서로의 인권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으로 구성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인권감수성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스스로 느낄 수 있는 능력입니다.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을 높여 모두가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나은 조직이 될 뿐 아니라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다른 구성원들을 감화시킬 수 있는 내부 강사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행사에서는 많은 지도자와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 쉽게 듣기 힘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앞으로 대한 장애인체육회의 인권감수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권 교육의 필요성
절실히 느껴
박종설 부산시장애인체육회 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각 시도마다 장애인 체육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전문인력들을 양성하고 있고 각 시도 장애인 체육회도 전담 인력을 운영하면서 체육인 지원센터에 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가 이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가자들은 개인적인 애로점이나 서로의 입장에 대한 질문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식사 시간과 휴식 시간에도 조별로 움직이는 일이 많아서 서로를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특히 둘째 날에 지도자와 선수가 각자의 고민을 터놓은 점이 좋았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인권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습니다. 현재도 연간 5회 가량 인권감수성에 대해서 자체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하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도 이번에 배운 부분을 활용해서 체육회의 인권감수성을 높이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아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안형준

이번 강좌는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의식을 끌어내는 내용으로 체험형이면서도 참가자들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진행이 좋았습니다. PPT를 통해서 이론적인 부분도 강의했지만 직접 듣고 말하고 느낀 부분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강의에서 배운 인권을 체육회 동료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면 삶의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할 생각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놀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말할 때 명령조로 말하는 게 회사 생활의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육을 받고 보니 인권적이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생각하는 인권의 중요도가 다 달랐던 것도 신선했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먼저인지,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먼저 인지를 가지고 긴 토론을 벌였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렇기에 이런 캠프가 주기적으로 열려서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