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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 VOL. 174 / December 2020 / Para Sports Guide, Para-Ice Hockey, 빙상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격돌, 장애인아이스하키에 대하여

#keyword 01
1961
장애인아이스하키는 스웨덴스톡홀름에 있는 한 스포츠클럽에서 처음 시작했다. 근교의 호수에서 골키퍼가 없는 상태로 자전거의 핸들을 이용해서 만든 막대를 스틱으로 사용해서 진행했다. 1969년 첫 정식 경기가 열렸고 1976년에는 스웨덴에서 개최된 동계패럴림픽에서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이 경기는 TV로 중계되면서 종목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keyword 02
Sledge
선수들이 스케이트를 타고 경기하는 아이스하키와 달리 장애인아이스하키는 썰매를 타고 경기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아이스슬레지하키(Ice Sledge Hockey)로 불렸고 1994년에는 같은 이름으로 릴레함메르 동계패럴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이후 2016년 11월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장애인아이스하키(Para Ice Hockey)라는 정식 명칭을 채택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keyword 03
3+2+1=6
한 팀은 2명의 골키퍼와 15명의 플레이어로 구성되며 경기에는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키퍼를 더해 총 6명이 출전한다. 적진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포워드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가 주로 맡으며 디펜스는 덩치가 크고 백 스케이팅이 좋은 선수를 주로 배치한다.
#keyword 04
15MIN×3PERIOD
한 경기는 한 번에 15분이 진행되는 세 번의 피리어드로 진행된다. 각각의 피리어드가 끝나면 15분의 휴식이 진행되며 경기가 시작된 후 골에 퍽을 넣으면 득점이 되고 득점수가 많은 팀이 승리 팀이 된다. 필요한 경우 10분의 연장전과 슛아웃(승부샷)을 진행해 승패를 가리게 된다. 연장전은 선취 득점이 나오는 동시에 경기가 종료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높다.
#keyword 05
Face-off
양 팀 선수가 심판이 떨어뜨리는 퍽의 소유권을 다투는 페이스오프는 각 피리어드가 시작될 때와 득점 발생 후 실시한다. 그 외에는 반칙이 있었을 때 발생 지점 위치, 펜스로 부터 6m 스팟에서 진행하며 엔드존에서 반칙이 일어났을 때 공격 측 반칙은 뉴트럴존의 스팟에서, 수비 측 반칙은 엔드존 스팟에서 진행한다. 예기치 못한 이유로 경기가 중단됐을 경우에는 마지막 플레이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스팟에서 진행한다.
#keyword 06
등급분류
선수가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리에 영향을 주는 최소 기준에 부합하는 장애를 가져야 한다. 장애 종류에는 지 결핍, 근력 장애, 수동적 움직임 장애, 운동실조, 무정위 운동증, 긴장항진, 다리 길이 차이 등이 있으며 기준에 하나도 부합하지 않는 경우 참가할 수 없다. 한편 종목의 필수 활동 및 특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등급분류사가 수동 근육 검사를 통해서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그림으로 보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경기, Para-Ice Hockey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빠른 스피드로 경기하고 선수 간에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쳐 장애인 동계스포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 중 하나다. 격렬한 바디체크 후에는 선수들이 넘어지고 스틱이 부러지는 경우도 많아 경기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벤치와 패널티 박스 앞의 펜스는 교체 선수가 썰매를 탄 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한 보드를 설치한다.

선수들이 격돌하는 빙상 경기장 ‘링크’

선수들이 격돌하는 빙상 경기장 ‘링크’

링크는 두 줄의 블루 라인이 골대가 위치한 엔드라인에서 상대편 엔드라인까지를 3등분해 각각 하나의 뉴트럴존과 두 개의 엔드존을 만들어낸다. 선수들은 자기 팀 측의 엔드존을 디펜딩 존, 중간을 중립 존, 상대방 골이 있는 영역을 어택킹 존이라고 부른다.
길이 60m
폭 30m
경기장비

경기장비

스틱과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장비다. 양날이 달린 썰매를 사용하며 퍽이 통과할 수 있는 높이로 제작해야 한다.
한 쌍의 스틱은 각각 양쪽 끝이 다르게 생겼는데 한 쪽에는 추진을 위한 스파이크(Spike)가, 반대쪽에는 슈팅에 쓰이는 블레이드(Blade)가 달려있어 용도에 따라 양쪽을 번갈아 사용한다.

Viva! Para Sports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김영성 선수

김영성 선수

김영성 선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장애인아이스하키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주인공 중 하나다. 8살 무렵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다리를 잃었지만 뛰어난 상체 힘과 타고난 민첩성을 가져 수영과 휠체어펜싱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7세의 늦은 나이에 장애인아이스하키에 입문했지만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했다. 2012 노르웨이 세계선수권 2위, 2016 월드챌린지컵 1위, 2016 일본 나가노컵 1위, 2017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3위, 2018 나가노 챌린지컵 1위를 차지했고 2018년을 제외하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금메달을 석권했다.
강원도청팀에서 수비수를 맡고 있는 그는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위해 연습한 결과가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해서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는 김영성 선수가 또 다른 기적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해본다.